지난 7월 9일
정보대학 동창모임에서
울 남편이 젖먹던 힘까지 발휘해 얻은 결과...
과연 그 무엇이 뭘까?
짜잔...
대구 프린스 호텔 무료숙박권....
오늘 울 부부 호텔에 자러 갑니다.
둘만 오붓하게^*^
이 티켓을 얻기까지 울 신랑
엄청난 희생(?)을 했는데
궁금하시죠...
그날 모임에서
남녀 파트너를 정해 무대 앞으로 나오라는 사회자의 멘트에
울신랑 저에게 손짓을 하며 나가자고 유인...
막 무대쪽으로 나가는데
사회자왈...
이왕이면 여성분이 아주 가벼운분이면 유리하다는 멘트를 날리고
순간, 울신랑 당황하던 기색이...
잠시 머뭇거리더니 그냥 손을 잡고 무대쪽으로 올라가는거예요...
무대에선 3팀이...
첫째 사귄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 연인팀
둘째 사귈까 지금 생각하고 있는 직장 동료팀
세째 결혼한지 12년차인 울 새미네 부부...
짜잔...
게임은 림보게임...
막대기를 최대한 낮춰서 빠져 나가는 림보게임...
울신랑
젖먹던 힘까지 발휘해서
새미맘을 안고 그 막대기를 통과하는데...
새미맘 감동 먹었잖아요...
사실 새미맘이 조금 통통 사이즈잖아요...
호리호리 빼빼 새미빠 얼마나 무거웠을까....
젊은팀에 지지지 않은 그 열정과 힘...정신력...
당당하게 마지막까지 가서 동점을 이루었다는 사실이...
저 티켓이 당당하게 말해주네요....
근데요...
그 다음날 울 신랑 고생 엄청 했심더...
작년에 일하다 허리를 삐긋했는데
그게 림보게임을 하며 무리가 갔던지
허리가 너무 아파 쩔뚝쩔뚝...
불쌍해라 새미빠...
어쩔려고 그렇게 무리를 해서..
남자는 허리가 생명(?)인데...
새미빠...
내 다시는 무식하게 그런 게임안한다.
다짐에 다짐을 하며 꽁꽁언 얼음물을 들이키던 그 모습이
바로 몇일 전 같은데...
그새 허리가 다 나았는지
오늘 호텔에 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것도 자러요....
호텔에 가면 잠만 자는 감...
넘 오래되 기억이 가물가물.....
하여튼 울 딸래미들은 이모집에 맡기고
울 부부 단둘이 호텔에 자러 갑니다.....
엄청 부럽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