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어머님을 모시고 포항형님네 집에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딸래미집에 간다고
어머님은 찰떡도 하시고 이것저것 반찬을 만드시고
식혜도 넉넉히 해서....
자동차 드렁크가 비좁을 정도로 챙겨서 오후에 출발을 했습니다.
포항형님네 집에 대전에 사시는 아주버님내외분도 오신다고 해서
겸사겸사 해서 내려갔는데...
7월31일..
휴가철이라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북부해수욕장에 사람이 없네...
다들 어디로 갔을까...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니
바다도 너무 차가운가 봅니다.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선뜻 바다로 향하질 못하나보네요...
형님댁이 포항에서 해맞이공원쪽에 붙은 곳이라
북부해수욕장이 그리 멀지 않아
저녁을 죽도시장에서 회로 배불리 먹고
그곳에서 부터 걸어서 아파트로 향했습니다.
포항은 포스코가 있어서 그런지
문화혜택을 참 많이 누리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네요
해맞이 공원 곳곳에 행사를 하는 행사장이 있고
나름대로 공원도 너무 잘 꾸며나서
아...
넘 부럽다...
이곳에서 살면 참 좋겠다...
부러움에 가득한 마음들이 꽉차네요...
그 다음날은
온 식구가 칠포해수욕장으로 바람쐬러 나갔습니다.
정오를 몇십분 안두고 갔는데
이곳에도 피서객은 그리 많지가 않네요..
아이들과 다리를 동동 걷고
밀려오는 파도에 물장난을 치며 시간을 보내다
준비한 수영복을 아이들에게 입히고
바닷물에서 한참을 놀게 했습니다.
차가운 바닷물인데도 아이들은 마냥 신이났네요....
오후2시를 기준으로 보따리를 챙겨 형님네 집으로 향했지요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각자의 집으로 향했는데
돌아오는 고속도로 하행선에...
오잉...
차들이 너무 너무 많이 막혀있네요
포항IC에서 부터 거의 경주조금 못가서까지
고속도로에 차들이 쭈욱...나열해 있네요
우린 씽씽 신나게 달려왔는데....
이제 드디어 주말이라 휴가를 떠나는 가보다...
근데 어쩌노
길이 이렇게 막혀서....
그러니까
집나가면 고생이란 말 정말 맞구먼...
우리도 집에 도착해서 완전 파김치가 되었네요....
근데 어쩌지...
사진이 몽땅 사라지고 없습니다.
어디로 갔을까?
속상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