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울집 첫째 은샘이는 아침부터 바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다니던 학원에서 경주 한화콘도로 수영을 떠났기 때문이죠...
아침 9시에 출발해서 저녁 5시30분에 도착
바로 집에 와서
교회로 향했습니다.
저녁부터 2박3일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를 시작했지요...
짐보따리 안에는
이불도 속옷도 겉옷도 들어있고
작은 성경책도 따로 넣어
신나게 집을 박차고 나갔지요....
교회가 집과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지만
아이에게 방해가 될까봐...
아니 사실은 그게 아니고...
사춘기에 접어 들었는지 요즘 통 말을 잘 안들어
아이와 떨어져 있는 싶은 심정이 훨 많이 차지하여...
찾아가지 않고 기다렸지요...
오늘 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가니
1부 예배시간에 초등학생들이 얌전히 앉아 있네요...
울 은샘이
저쪽에서 엄청 반기네요...
근데...
얼굴이 반쪽이 되었네....
이렇게 말하면 엄마들의 뻔한 거짓말이라고 하겠지요...
그정돈 아니고
딱 보기 좋게 건강한 모습으로
즐거운 여름성경학교를 보내고 있었나보네요....
가르치시는 주일학교 선생님들은
2박3일동안 많은 아이들에게 지쳐 힘든 모습이 보이는데
아이들은 선생님의 지도하에 은혜의 시간을 보냈는지
다들 생기가 쌩쌩...
그동안 우리 딸래미 돌봐주신다고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풍성하시길...축복합니다.
오후에 예배가 끝난 후 집에 돌아왔더니
아이가 그대로 퍽 쓰러져 잠이 들어버렸네요.
지딴에는 많이 힘들었나보네...
그래
푹 잘 자거라....
여름성경학교동안 살아 계신 예수님을 직접 체험했길 간절히 바랄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