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벌써 유행을 거쳐 지나간 거지만
울 부녀들은 이제야 그 유행을 따라갑니다.
은샘이 운동 목적으로 한다고 하지만
실은 새미빠가 더 하고 싶은가 봅니다.
도대체 뭐냐구요?
오늘 저녁 우리 가족은 농장을 떠나 압량면 소재지를 향했습니다.
얼마전 오목천 뚝을 이용하여 압독생활체육시설을 오픈했습니다.
이곳에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생겼지요...
어둠이 짙어지기 시작 전....
은샘이와 새미빠는 인라인으로 무장을 하고
지샘이는 언니야가 타던 롤러스케이트를 신었습니다.
지금은 아주 표정이 좋으네요...
잠시 후,
지샘이는 두 다리를 쩌억 벌린 채 넘어졌고
은샘이도 어라....넘어져 버렸네...
새미빠....
한곳을 응시한 채 깊은 생각에 빠져있네요...
잘 할수 있을까?
아빠, 나처럼 이렇게 해봐...
허리를 숙이고 손을 앞으로 내밀고 중심을 잡아...
은샘이가 시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 해 보는 거야...
한걸음 한걸을 딛어 보는 거야..
허리를 숙이고 힘을 내서....
드디어 새미빠의 인라인 바퀴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몇번의 넘어지는 고비 끝에
인라인 타는 방법을 알아가네요...
장하다...
새미빠....
하늘엔 반달이 삐죽...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넘어지고 일어나고 오뚜기 처럼 반복을 하며
새미빠와 은샘이는 인라인과 함께 했습니다.
프로...,
까이거 별거 아니네...
초보에서 벗어나면 아마츄어
그 뒤에 기다리는 것은 프로 아니겠어.....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어딨어...
서서히 늘어가는 거지....
근데...
새미맘은 뭐했께요?
옆에서 열심히 걷는 운동했지요...
무리해서 했더니 발바닥에 물집이 생겼네...
운동은...
너무 힘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