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저희 농장에 아주 귀한 분들이 방문을 했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 활동하시다 귀농을 생각하시고
내려와 저희 이웃에 살게 된 화가선생님이
가족분들을 모시고 방갈로를 방문했습니다.
제가 다니는 현흥교회에서 같이 예배를 드리며
시간을 쪼개어 몇분의 집사님들께 그림을 지도해 주시지요...
저도 작년에 몇달을 지도 받았는데
농사철이 바쁠때 한두달 빠졌더니
다른분들과 영~~~진도가 안맞어
지금은 거의 접은 상태이지요...
하여튼...
화가선생님이 우리 방갈로에 오셨어요.
저녁7시에 모여서 같이 저녁을 드시기로 했기에
시간에 맞춰 준비를 해 두었습니다.
숯불을 올려놓은 그릴에 지금 삼겹살이 지글지글...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시은이 상혁이 그리고 화가선생님 내외분..
새미빠가 고기를 굽고 있네요...
여긴 바깥이 아니라며 절대 고기를 못 굽는다고 하더니
어쩔수 없이 젖가락과 함께 고기를 구워야 하네요...
덕분에 우리 아주 잘 먹었지요....
숯불에서 올라오는 연기를 맡으며
화가선생님 내외분이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 표정이 너무 장난꾸러기 같네요....
대추농장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숯불에 구운 삼겹살을 먹으며
화가선생님이 말씀하시네요...
이게 사람 사는거지...
대추나무들이 우거진 농장에서
솟아나는 풀들을 친구 삼아
자연을 느끼며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숯불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를 한점 먹으며
인생을 논한다는 자체가 예술 아니겠나....
참 감사하지요,,,
이렇게 여유를 누릴수 있는 공간과
또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수 있는 그 모습들을 보면서
절로 감사와 기쁨이 흘러나오지요...
맞네요.
화가선생님의 말씀처럼
이런 여유와 건강 그리고 행복을 늘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경배를 드려야겠지요....
어제 서늘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지구 한쪽 귀퉁이 새미네에서는
작은 행복과 함께 기쁨이 넘쳐나는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