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났다구요?
아직 울 마실은 아닌데...
"오늘 아침 11시까지 마을 어르신들은 마을 경로당으로
나오셔서 세배를 받으시고 떡국을 대접받으시길 부탁 드립니다."
대강 이런 이장님의 방송을 시작으로
청년회원인 새미빠와 부녀회원인 새미맘이 같이
어르신들께 세배 드리러 아침에 나셨습니다.
아직 어르신들이 당도하지 전 시간...
펄펄 끓는 가스 솥에 떡국용 다시 국물이 부글부글...
깨끗하게 씻어 놓은 떡국을...
맛보고 있는 새미맘입니다.
음....떡국이 그리 딱딱하지는 않군....
살짝 경로당 안으로 들어와 과일 상을 차리고 있는 새미맘..
엄청 열심히 일하고 있네요...
새미맘 최고로 일 잘한다...
마을 어르신들이 한분 한분 경로당으로 모이셨습니다.
이쪽은 할아버지 어르신들...
안녕하세요?
이쪽은 할머니 어르신들...
올해도 건강하세요.
새미빠...
하얀 이를 드러내며 세배 드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작업복 벗고 양복입으니 멋지네...
새미맘...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세배를 드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옆으로 왕눈이이모야도 있고
윤손순언니야도 있고
울 동네 박춘선 여자 이장님도 있네요...
한복이 참 곱습니다..
그러나 얼굴과 맘이 더 곱네요...
모든 행사를 끝나고
대추밭에서 널띠기를 했습니다.
순간적으로 벌여진 일이였지만
그 옛날 아낙들이 널을 띠듯이
우리도 한번 널을 띠어 봤습니다.
아이고...
무시버라....
떨어지면 절단나는데...
아직 금구리는 설날이 되면
이렇게 청년들이 모여 어르신들을 모시고
세배도 드리고 떡국도 대접해 드리며 어르신들을 모시는
그 모습이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저와 남편이 아름다운 이유는
이곳에서 늘 함께하기에 아름답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