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오랫만에 버스를 타고 전철을 탔습니다.
우리 농장은 시골같지 않은 시골에 있기에
차를 타고 조금만 나가면 바로 도시와 인접하지요...
거의 탈일이 없던 지하철을 탔더니 기분이 새롭네요...
근데 어디에 다녀왔을까?
저 위의 플랭카드가 보이죠?
"2009 프린스 생맥주 페스티발"
생맥주 마시러 프린스 호텔에 다녀왔는냐구요?
물론 이건 제목에 불과하고 경북농업경영정보대학의 동창모임을 이곳에서 했거든요..
배를 음식으로 단단히 채우고...
이제 본격적인 맥주를 한잔씩 들이키고 있습니다.
경북에 살긴 살지만 다들 지역이 틀린관계로 오시는 시간도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새신랑 김준현씨도 수업 띵구고 참석을 하셨고
울 전병목 회장님, 너무 바쁘신지...연신 전화기를 들고 계십니다.
테이블의 맥주는 가득한데
다들 시선이 어디로 향할까?
우리 경북농업경영정보대학 팀의 대표로 제가 뽑혀 열심히 무대에서 춤을 추고 있는데
몸이 맘처럼 움직이지 않네요...
에고, 나도 이제 스스로 세월에 젖어 드는구나..
한때 나도 날렸었는데...
어느정도 축제를 마무리를 하며 호텔안 커피숍에 모였습니다.
전병목회장님의 인사말씀과 경북농업기술원 최기연계장님의 좋은 말씀이 계셨습니다.
어, 여긴 쌍쌍이 오셨네요...
김미정학생과 그 낭군님, 안경분학생과 그 낭군님...
만나뵙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잠시의 만남을 위해 저 멀리 영덕에서 부터 김천, 포항, 구미, 성주, 의성,...
너무 멀리서 오셔서 반가움을 더해 주신 경북농업경영정보대학의 동창생들...
오늘 만나서 너무 너무 반가웠습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우린 1년의 과정을 학교에서 같이 공부했기에...
그 인연의 폭은 말로 할수가 없지요....
비록 졸업은 했지만
한번씩 만남을 통해 우리가 살아 있음을 느끼고 싶네요...
어제 잘 들어 가셨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