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이지만 토요일 저녁이였네요.
삼겹살 한보따리를 사들고 좋으신 분들이 방문을 했습니다.
요즘 해가 길어졌다고는 하지만 저녁7시가 넘으니 컴컴하기는 합니다.
그러나...걱정하지 말아요.
방갈로 앞에 커다란 전등을 달아 놓아서 낮처럼 밝진 않지만 그럭저럭 생활은 한답니다.
꼬맹이 4명이 테라스에서 즐겁게 뛰어 놀고 있습니다.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라 늘 조용했을텐데...
오늘은 자기들의 세상을 만났습니다.
울 딸애들까지 합세를 하니....
사실 정신이 없네요...
지글지글...한쪽에서는 삼겹살 굽는 냄새가 요란합니다.
전지하면서 모아 두었던 대추나무 가지로 숯을 만들어 지금 삼겹살을 굽고 있습니다.
아빠들...맛나게 구워주세요..
얘들아!
고기 먹어라...
뛰어 놀던 아이들이 의자에 가지런히 모여 금방 구운 삼겹살에 쌈을 싸먹고 있습니다.
얘들아...
많이 먹고 열심히 놀아....
이곳은 소리를 질러도 쿵쿵 뛰어다녀도
또 너희들만의 모험의 세계로 빠져도 다 허용이 되는 곳이란다.
늦은 밤...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어른들은 모락불을 사이에 두고
이런저런 많은 얘기들을 나누며....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들을 벗삼아...
또다른 의미있는 하루를 보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