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란?
자유부인이란?
어느날 갑자기 나에게 2박3일이란 시간이 나에게 주어진다면?
내 맘대로 할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얼할까?
우선 2박3일이란 시간이 온전히 주어진다면...
조건이
첫째 내가 전혀 무슨 일이든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둘째 나를 둘러싸고 있는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시어르신들...모두에게서 벗어나야 한다..
셋째 집안일에서도 모두 벗어나야 한다...
조건이 너무 많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2박3일의 기간은....
모든것은 그대로 있는데 남편만 내 곁을 없다는 것이다...
결론은..
남편이 모든것으로 부터 자유네....
그럼 울 남편이 어디로 갔느냐?
집을 훌쩍 떠나 지금쯤이면....천안에서 교육을 받고 있겠지...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교육 중
한쪽 귀퉁이를 차지하는 교육을 받으러 지금 집을 떠나있네요....
남편이 빈 자리는...
엄청 크네...
알게 모르게 울 남편이 일을 많이 하긴 했구나...
오후부터 바람이 몹시 불기에 잠시 농장을 둘러봤는데
울집 고양이 일명 강아지도 아닌게 강아지처럼 구는 그 고양이가
살살 따라 다니며 포즈를 취해준다...
그래..
지금 이시간은 너와 나 단둘 밖에 없구나...
이 커다란 농장에.....
시부모님은 마실에 놀러 가시고
아이들은 학교와 어린이집
남편은 교육중....
그럼
나랑 니랑...둘이...
그래
자유부인을 포기하고 집이나 잘 지키고 있어야겠다...
자유부인은 아무나 하는게 아닌갑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