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경산시 농업기술센타에서 트위트 교육을 받고 집으로 돌아오니
평소의 남편과 왠지 다른 느낌이...
뭘까? 뭘까? 생각하다보니...
아...
안경이 있어야 할 자리에 없구나.
순간, 안경은?
남편왈, 지샘이 한테 물어봐라...
지샘아 아빠 안경은....
아빠가 얘기해.
빨리 얘기 못해 ..
이렇게 두개가 되어 버렸어...
뭐?
세상에 무슨 힘이 그렇게 쎄다고 안경을 두동강 내어 버리냐...
어쩌다 그랬는데?
아빠가 안경 닦다가 부러졌어...
순간 ,
부인은 교육받으러 가고 얘들 보라니까 짜증나서 일부러 부러뜨린건 아닐까?
그러지 않고는 도저히 답이 안 나오는 상황!!!
남의 경제가 아니고 울집 경제도 어려운데 멀쩡한 안경은 왜 부셔서...
돈들어 가게 만드는지....
아침에 안경 맞추러 간다기에
할인카드 있으니까 갖고 가 했더만
죽어도 아는 사람한테 간다고 합니다.
친구의 친구인데 그 친구도 지금은 안경점을 안하고 동생한테 맡겨 다더만
왜 그리로 꼭 가야 하는지...
남편왈, 이왕이면 아는집에 가서 해야지...
말도 됩니다요.
이왕할거면 시력도 다시 한번 체크하고 ...
듣는 둥 마는 둥 나가버리네요.
그래 니 맘대로 하세요.
얼마전에 이제 40에 접어 드니 눈이 노안인가...
가까운건 안경 빼고 봐야 더 잘보이고 뭐가 어쩌고 하더만
이 기회에 눈 시력 검사도 하고 하면 좋을텐데
뭐가 그리 귀찮은지...
니 몸은 니가 챙기세요 나도 모릅니다....이런 생각밖에 안 나네요...
저녁에 남편에게 안경 얼마주고 했어?
왜? 그냥..
렌즈는 좋은걸로 하니까 가격이 좀 비싸네...
이왕 좋은 걸로 할거면 제대로 하지...
에고...
아무리 얘기해도 잔소리로 밖에 안 들리고
그래 내가 말을 말아야지....
차라리 입 다물고 살아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