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였네요.
어린이날은 아이들의 날이라 아이들에게 축하를 해야하겠지요.
우선 얘들아 너희들의 날을 축하한다.
아침에 어머님께서 아이들에게 똑같이 3만원을 주셨어요.
어린이날이라고...
우리 큰딸 은샘이 왈...
"그럼 오늘 점심은 은샘이가 쏜다"
동생 지샘이는 악착같이 자기손에 들어간건 안 내논는데
언니 은샘이는 그런게 없어요 남한테 잘 줘 버리고 자기것 잘 챙기지 못하고
하여튼 둘이 어찌나 다른지....
있으면 훌훌 써버리는 은샘이 땜시 엄마인 저는 약간 고민이 되는...
하여튼 그렇게 아침을 보내고
아이들과 함께 경산시민체육관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하면서 스케치북도 나눠 주거든요...
그리고 여러가지 체험거리가 있어 아이들이 즐거워하지요.
이곳저곳을 다니며 스케치북을 몇권씩 얻고는...
이제 본격적으로 직접 체험할수 있는 부스로 옮겼습니다.
지금은 수묵화그리기...
이율곡선생의 어머니 심사인당처럼 꼿꼿한 자세로 붓과 한몸이 되는 은샘이...
거짓말 조금 보태서 붓으로 그린 꽃이 살아있는것 같네요 ㅎㅎㅎㅎ
엄마, 나 보라색으로 염색하며 어떨것 같아?
엄마, 나는 얼굴에도 살이 없어...너무 커!!!
바디페인팅이라고 해야 하나...
하여튼 붓으로 지샘이는 손에 아이스크림을 그리고...
은샘이는 얼굴에 돌고개 를 그렸습니다.
근데 은샘이 얼굴에 왜 일그러졌지?
어...
호돌이와 호순이다...
경찰아저씨의 오토바이를 호돌이와 호순이의 보호아래 한번 타보고...
진짜로 몰고 갈까? 울집에 오토바이 이렇게 큰거 없는데...
뒤질세라 지샘이도 사탕을 물고 오토바이에 올랐습니다.
지샘이 하얀 피부처럼 호돌이 호순이의 피부가 참 하얗네요..
시민체육공원을 벗어나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유채꽃박람회 하는 곳까지 다녀왔어요
너무 많이 걸어 엄마는 다리가 후들들...
날씨는 왜 이리 덥던지...
아이들의 날 아이들과 함께 하려니 어른은 너무 힘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