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뜨자 마자 지샘이가 하는 말이네요.
부시시 금방 잠에서 깨어나 머리도 엉망인 상태에서
어린이집에서 갖고 온 아주 작은 물고기를 보며 중얼거리네요.
과학자료로 물고기를 가정에서 키우라고 보내주었는데
오늘 제가 물을 갈아 주었거든요
어제부터 받아 논 수돗물을 하루가 지난 뒤에 사용한다고 해서
교과서대로 그대로 실천하고 있어요.
먹이도 이틀에 한번꼴로 아주 소량을 주라고 해서
사실 3일이 지나서 한번씩 주곤 했는데...
두마리 중 한마리는 어제 부터 숨을 쉬지 않고
물에서 둥둥 떠있기에...과감하게 물을 갈아주었네요.
미니 어항이 깔끔한지 지샘이가 보더니
고기가 배가 고프겠다며 지샘이 손톱만큼의 먹이를 떼어주네요.
엄마, 지민이도 먹이를 직접 주고 민주도 직접주고 ...
우리 선생님도 내가 직접 줘야 한다고 했어요....
먹이를 주며 연신 뭐라고 중얼중얼....
지샘아....
머리카락을 좀 어찌하고 물고기 밥주면 안될까?
물고기가 지금 우리 지샘이 모습보고 놀라겠다...
얼른 세수도 하고 머리도 빗고 하자....
엄마, 아직 밥도 안 먹었는데....
그래 일어나자 마자 물고기 밥부터 챙기니 그렇지....
한창동안 댓꾸를 해 주다가....멈추었네요.
뭔 궁금한게 그렇게 많은지 원....
이제 우리 지샘이는 어린이집에 갈 시간이랍니다.
물고기는 밥 잘먹고 이리저리 놀고있네요.
그래도 심심하겠다 혼자 있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