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우리 여인네들은 집을 나섰습니다.
남정네만 남겨 두고...
아...
울 어머님도 여인네네...
근데 여기서 울 어머님은 여인이 아닌 그냥 어머니라고 해야겠어요.
같이 하지 않았으니...
하여튼 우리는 집을 벗어나 경산시민회관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오늘 저녁 7시 30분에 멋진 인생 뮤지컬을 관람하기 위해...
7시 15분경...
관객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찾아 앉기 시작한 시간..
울첫째딸 은샘이와 둘째 지샘이...
긴장된 표정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떤 내용일까?
사실 아이들을 데리고 간 저도 내용이 어떨지 조금 걱정은 되더라구요.
혹 아이들이 들어서는 안될 내용이 있으면 어떡하지...
뮤지컬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내용은...
수호천사가 되지 못한 채 벌을 받고 인간 세상에 내려와 있는 예비천사와 그의 조수천사들이
잃어버린 날개를 되찾아 하늘로 올라가기 위해 대천사에게 기도를 올린다.
대천사는 그들에게 시계와 달력을 주면서 달토끼 마을의 "그"를 보호한다면
다시 하늘로 올라올수 있다고 전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현수는 대학에 진학하고 대학 졸업 후에는
안토니오 가우디 같은 건축가가 되기 위해 스페인 유학의 꿈에 들떠 있다.
아버지는 현수에게 학자금이 들어 있는 통장2개를 건네며 공부를 마치고 온 후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달토끼 마을의 미래희망협동금고 일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그날 저녁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져 돌아가시고,
현수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가업을 물려 받기 위해 대학 진학을 미루게 된다.
그 모습을 본 예비천사와 조수천사들은 자신들이 보호해야 할 "그"가 현수라고 판단하게 되는데..
중간중간에 겪어야 하는 문제들 가진자와 빼앗으려 하는 자와는 문제...
그러나 그 어려움속에서 해결방법은 자살이라는 선택을 하려 하고
지나간 과거 어릴때를 돌아보며 진정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며
자신으로 인해 같이 행복을 누릴수 있는 가족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며
상처투성이 그러나 부(富)만을 가진자의 의 마음까지도 치유하며
이웃과 더불어 행복한 삶의 열매를 거둬들인다는
그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고 또 그 모습들이 행복한 우리네 모습같아 행복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느낌을 받으며 잘 관람하고 왔습니다.
가끔씩 이런 여유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이들과 함께 하는 그 시간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엄마, 우리 다음에 또 가요.
너무 재밌었어요...
라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도 그 시간 행복을 느꼈구나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같이 못간 울 남편...
우리 여인네들의 그 마음을 알기나 할까나 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