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난리가 났습니다.
하늘은 파랗게 맑게 개었는데
울집 위로 물을 뚝뚝...
지붕을 두드리며 단잠을 깨우고 있습니다.
그동안 너무 매말라 스프링쿨러를 이용해 나무들에게 물을 주고 있나 보네요.
가뭄에 목말라 하던 나무들은 너무나 상쾌한 기분을 맞이 했네요.
자고 났더니 시원한 물주기가 온몸을 적시고...
음......살것같아 넘 기분좋아~~~~~~~~
나뭇잎 사이에 숨었던 달팽이...
어머나 어쩌나...
우리 집으로 향하고 있네요.
자다가 놀랐나보네 이게 무슨일이야?
해도 뜨기전에 웬 날벼락!
깜빡 놀란 달팽이가 부리나게 무거운 집을 등에지고 피신하고 있습니다.
울집에 와도 별로 달라 질건 없는데...
놀라지 말고 도로 집으로 돌아가라...
시원한 물 들이키면 너무 좋잖아....
비맞은 의자가 촉촉하게 물방울을 떨어뜨리고
태양이 떠오르면서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 물을 퍼도 금방 마르겠지요...
그래도 한번씩 시원한 물을 들이키는것도 너무 좋지 않을까요...
우리가 갈증나면 시원한 물을 찾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