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살다가 나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수가...
말로만 듣던 그런 황당한 일인데....
방금 샤워를 끝낸 휴대폰이랍니다.
온천도 아니고 대중 목욕탕도 아니고 울집 변기에 빠졌던 나의 전화기..
후딱 꺼내 수돗물에 다시 한번 헹구고
얼른 밧데리를 꺼내고 드라이기로 말리는 중입니다.
아직 계약기간이 6달 남았는데...
이렇게 하면 원상복귀가 될까나...
아니지요...
급히 전화기를 들고 삼성A/s센타로 직행...
30분을 기다린끝에 기사님 손에 넘겨지고..
A/S 담당자가 완전 분해를 해서 칫솔로 닦고 이지저리 만지고
기사님 하시는 말...
이 부속 버리지 않길 다행이네..
네?
몇일전 A/S 받는 전화기에서 빼논 중고 부속이 있었는데
마침 이거 넣으면 될것 같다며 웃는다...
마음도 좋고 얼굴도 잘생긴 A/S기사님 너무 멋지시네..
어차피 내 전화기도 중고...
수리비(부속값)도 들지 않으니 얼마나 좋은가...
횡재했는겨!!!
하여튼 순간의 실수로 몇시간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고쳐진 전화기를 들고 오며 기분이 UP되네...
다음부턴 절대로 절대로 화장실에 전화기 안 들고 갈껴!!!
참 전화기가 물에 빠졌을때는...
바로 밧데기를 빼서 분리하고 AS 센타로 바로 오면 된다고 하네요.
지체하면 혹 전화기의 부속들이 물에 부식이 될수도 있다며 바로 오라고 하네요
아셨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