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새해 첫날 해가 떴습니다.
대추농장으로 떠오르는 저 태양이....사뭇 다른 느낌을 주네요.
올해의 할일을 계획하고 이제 하나씩 실천으로 옮겨야하겠지요
그럼 새해 첫날 우리는 무얼했냐면은..
은샘,지샘이와 함께 성암산 정상을 향해 발을 내 딛었습니다.
남들은 해 뜨는거 보러 간다고 새벽같이 갔지만
우리는 해가 뜬 후 한참 후에 산으로 향했습니다.
새벽에 산으로 향했던 사람들이 모두 내려온 뒤라 그런지
성암산은 한산하기까지 합니다.
우리 가족은 왜 성암산을 오르려고 할까?
글쎄...
새해 첫날 뭔가 새로워지고 싶어서랄까...
작년 여름에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지요
제주에 있는 한라산을 아이들과 함께 올랐을때
힘들고 지칠때 마다 서로를 격려해 주고 이끌어 주며
우리가 목표로 했던 곳까지 올랐을때 그 기쁨은 말로 할수가 없었지요.
그게 가족의 힘이라고 할까나..
하여튼 새해 첫날 성암산을 오르며 우리가족은 다시 한번 사랑이라는
작은 울타리를 만들어 봤습니다.
그리 높지 않은 곳이였지만
중간쯤 올랐을때 가파른 언덕이 두군데 정도 있었지요
올라갈때 아빠는 은샘이 손을 잡아주고 엄마는 지샘이 손을 잡아주며
그 추운 날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정상을 향해 발을 내 딛는 순간,
상기된 얼굴 위로 우리 서로가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지요.
우리 부부는 엄마 아빠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루 하루 살것이구요
첫째 은샘이는 이제 11살 초등학교 4학년이 되어 새로운 학년에 적응해 나갈것이며
둘째 지샘이는 7살 유치원 마지막을 보내게 될것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다 보면은
더 좋은 날이 우리 앞에서 반겨주고 있겠지요...
그런 희망으로 2010년을 맞이하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