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6시30분경에 우리 첫째 백설공주 은샘이의
마지막 유치원 재롱잔치를 했습니다.
맨 처음 어린이집에서 할때는 무대에 올라가서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서있다 내려왔었는데 이제 두번세번해서 그런지 잘만 하데요
저희야 시작 전에 당연히 가서 기다리고 있는데
둘째 엄지공주 지샘이가 안달입니다.
언니야한테 꽃을 꼭 자기야 줘야 한다고 땡깡을 부리고 있습니다.
재롱잔치가 시작되고 좀있다 자기도 무대올라가야 된다고 막무가내로
우기기도 하고요... 요놈을 막 지팼뿌까요?
엄마가 자기 사진을 찍어준다고 해도 시큰둥합니다 그려
이제 우리 은샘이의 첫번째 무대입니다.
발레를 공연하고 있습니다.
자 어떻습니까?
한마리의 백조 같지 않나요
인제 자기도 좀 컸다고 말은 죽어라 안듣는데도
저래 꾸며 놓으니 정말 너무 이쁩니다. 하하
그런데, 이놈이 감기때문에 표정은 너무 어둡기만 합니다.
몸도 시원찮은데 오후내내 준비하느라 고생 엄청했겠지요.
은새미 화이팅!!
좀 있다 두번째 공연....
이제는 아예 무표정입니다. 그려
장구를 치며 '꽃을 사세요 꽃을 사~' 라는 노래가락을 무색하게 만듭니다. 저래가지고 누가 사겠습니까만은 아프니까 이해하기로 하지요 뭐.
인제 난리 났습니다.
엄마가 사진찍을려고 앞으로 가면 두째놈도 간다고 울고불고합니다.
자기도 올라가야 된답니다 글쎄
마지막으로 유치원 전체 공연입니다.
한 가운데에 서서 열심히 잘 하고 있습니다.
아주 대견스럽습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은샘이가 너무 잘해서 업어줬습니다.
너무 좋아하더군요
뭐 먹고싶냐고 했더니 "햄버거, 치킨" 이랍니다.
영남대학교 가서 사주었더니
입이 함지박만해 가지고 너무 너무 좋아하네요
사랑하는 우리 백설공주 은새미 화이팅!!!
감기 빨리나아라.
그리고, 엄마한테 제발 좀 혼나지 말아라 알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