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심어놓은 완두콩이 드디어 머리를 내밀었습니다.
우리 어머님의 하루 일과는...
오전에 농장의 모든 일을 끝내고 오후에는 식사 후...
마을 경로당으로 출근하시는 일이랍니다.
이제 한달도 남짓 안 남은 쉬는 기간에 마음껏 동네 어르신들과 만나
야그 꽃을 피울려면 시간이 조금 모자라겠지요.
5월초순이면 대추순이 서서히 나오기 시작하겠지요
그러면 우리집은 이제 본격적으로 농사철에 들어가는 겁니다.
그땐 잠시라도 짬이 잘 안날 정도로 바쁘거든요...
하여튼 울어머님이 얼마전에 심어 놓은 완두콩이 초록의 싹을 틔우며 고개를 들었네요
두줄 일렬로 쫘악 나란히 서서...
싱그러운 바람을 맞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어젠 바람이 굉장히 세게 불었는데도
작은 몸짓으로 꿋꿋하게 견디어준게 너무 고맙네요.
농장을 둘러보니 이제 완연히 봄이구나 생각이 듭니다.
배경은 봄인데 날씨는 약간 겨울에 가깝고...
오늘은 날씨가 많이 쌀쌀하네요.
농장으로 향해야 하는데 발걸음이 영...
이제 나도 늙었나(?)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네요.
기지개 활짝 펴고 이제 나가렵니다.
다들...행복한 날, 아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