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비가 밤새오고 또다시 지금도 내리네요.
하루를 시작한지가 벌써 8시 하고도 20분이 넘어 가는데 하늘에서는 구멍이 났는지
계속 비를 뿜어 내고 있어요.
내리는 비로 농장 바닥에 빗물이 고이기 시작하네요.
빨리 빨리 땅이 흡수를 해야 할텐데...
밤새 비맞은 대추도 축 늘어진채 고스란히 비를 맞고 있네요.
비옷이라도 있으면 입혀줄텐데...
대추열매가 한두개가 아니라서 그런 너무 무리겠지요.
오늘하고 내일도 비가 온다고 하니....
생활하는데 조금 많이 불편할것 같네요.
첫째 은샘이는 학교에 등교하고 둘째 지샘이와 함께 지내는데
오늘은 할게 조금 많을것 같네요,
시아버님 생신이 오늘이라 집에서 음식을 해야 하거든요.
제가 맡은 음식은 양파, 깻잎 썰어 부추와함께 한 부추전 그리고 지금
한창 주렁주렁 매달린 가지 무침, 그리고 울릉도 나물을 삶아서 무치면 됩니다.
큰형님네는 돼지고기 주물럭, 둘째 형님네는 잡채, 셋째 형님네는 생선구이
그리고 포항에 사는 애들 고모가 올때 회를 사갖고 온다고 했으니
그럭저럭 음식이 장만이 되네요.
다른가정들은 밖에서 외식도 하고 하더만
울집 시아버님은 절대 그렇게도 못한다고 합니다.
생신도 땡겨서 하는거 별로 좋아하시지 않으신것 같고...
다행히 오늘이 음력으로 그날 생신날이라 바로 할수가 있어 맘이 편하네요.
저녁에 오랫만에 식구들 만나면 벅쩍벅쩍 그래도 반갑겠지요...
비가 그쳐야 하는데...
밖에 나가 가지도 따야 하고 부추도 잘라와야 하는데...
비가 그칠 기미가 없네요....
조금만 더 기다려 보고 비를 맞더라도 야채를 끊어와야겠네요.
다들...
비가 오는데 아무 탈없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