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두 딸애는 오후에 같이 등교를 합니다.
흔히 시골에서 그러 듯
학원차로 아이들의 등하교를 시켜 주지요...
울 은샘이와 지샘이...
지샘이 어린이집에서 운영하는 방과후 수업에
은샘이도 같이 다니니 늘 같이랍니다.
오늘은 은샘이가 비누방울 놀이 기구를 갖고 차에서 내리네요.
저 작은 구멍으로 비눗방울이 몽글몽글...
근데 울은샘이 어찌 눈이 너무 작다....
이런 사진남겼다고 나중에 자라 불평하면 어쩌지...
미안타...
사실적으로 말해서 니 눈이 작긴 작잖아....
언니야...
많이 불어줘...
내가 잘 받을께....
그래 알았어...
지샘이 혼자 난리가 났습니다.
이리저리 날리는 비눗방울에 정신없이 잡으러 다닌다고 농장 이곳저곳을 뛰어 다니네요...
근데요....
하나도 잡질 못했어요...
왜냐면?
비눗방울이 먼저 터져 버리네요...
조금도 인내심이 없는 밉세이 비눗방울...
은샘이는 옆에서 열심히 불어대고 있고
지샘이는 열심히 잡으러 다니고...
아이들 추운줄도 모르고 뛰어 다닌다고 정신 없습니다.
그래도 그 천진난만한 그 얼굴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