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없이 손님이 찾아와 반찬으로 달래무침을 하려고 달래르 캐고 있는데
어머, 깜짝이야...
뭉클한게 꼬물꼬물 거리며 내 시선을 집중하네요
이게 뭐야? 지렁이 아냐,
지렁이가 왜 달래뿌리와 함께 있을까나...
순간, 혹 지렁이와 달래는 친구감.
친한 친구가보네..
어두운 땅속에서 함께 하는 걸 보니...
갑자기 밝은 곳으로 나오니 지렁이도 당황했나봐요
어찌할 바를 모르고 가만히 움직임없이 있네요
야, 지렁아!
내가 니를 어쩌겠니
그냥 나는 달래만 조금 캐서 점심때 달래무침 만들어 먹을려고 하니
너는 걱정하지 말고 니 하던거나 계속해라...
지렁이는 뒤로하고 달래를 뿌리채 캐서 급하게 왔는데
바깥나온 지렁이가 땅속으로 들어갔나몰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