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정말 너무 하네요
5월 20일이 지나서 참깨를 심기 시작했어요
아니 씨를 넣었지요
그전에 고랑을 만들고 비닐을 씌우고 준비 작업을 거쳐
그날 1차 씨를 넣었습니다.
고랑을 4개 만들어 검은깨를
또 다른 고량을 3개 만들어 참깨를
다 뿌리고 난 뒤에
아무리 기다려도 싹이 안 나오는거예요
도대체 땅속에 무슨일이...
땅속에 이렇게 생긴 벌레들이 깨씨가 들어 가면 몽땅 먹어 버리나 봅니다.
올라오는 씨가 없어 땅을 파보니 이 벌레가 있네요
나쁜 벌레
그나저나 어쩐다! 땅속을 뒤져 다 잡을수도 없고..
이리저리 아시는 분들에게 물어보니
토양살충제를 뿌려 줘야 한다고 하네요
여지껏 그런 일이 없었는데
올해는 모처럼 농장의 풀을 다 갈아 엎어서 그런지
유독 땅속에 심은 것들이 애를 먹이네요
임시로 조치를 취해 놓고 다시 씨를 넣었습니다.
오늘 내일이 되면 씨가 살아 있든지 없어 졌든지 결과가 나오겠지요
근데 너무 하네요
이 넓은 밭에 깨씨를 벌써 3번이나 넣었더니 막 짜증이 납니다.
어머님 말씀처럼
깨만 보면 열이 날려고 한다는 그 말씀이 이해가 되고도 남네요
벌레들아
너무 너무 미안하지만 제발 참깨씨는 먹지마...
우리도 가을에 참깨 검은깨 먹어야 하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