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돌아온 두 딸래미들이 배가 고프다고 야단입니다.
지금 시간에 배도 많이 고프겠지요.
목요일날은 아이들이 오후 5시 30분이 넘어서 온답니다.
첫째 은샘이가 학교 수업이 더 많으니 동생은 기다렸다가 같이 오지요.
춥고 배고프면 엄청 서글픈텐데
그나마 추운 날씨는 아니니 조금은 다행이고...
하여튼 배고픈 아이들의 배를 채워줘야하겠지요.
서둘러 작업하던 손을 멈추고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얼마전 사다놓은 호떡 가루를 이용해서 아이들에게 호떡이라도 만들어줘야지...
세상 좋아졌지요.
돈만 있으면 뭐든지 살수가 있으니...
하여튼 얼마전에 대형할인마트에 가서 호떡재료를 사 갖고 왔습니다.
물에 가루를 풀고 잘 비볐더니 어느정도 준비가 되었네요.
먹기 좋은 크기로 반죽을 뜯어 납작하게 빚어서 그안에 설탕과 땅콩가루를 넣고 다시 동그랗게 만들어 후라이팬을 약하게 불을 조정하여 올려 놓았네요.
조금만 기다려~~~
살짝 노릿노릿해지면 뒤집어서 호떡뒤집기로 꾹~~~눌러 납작모양을 만들어 다시 노릿노릿하게
구워주면 맛있는 엄마표 호떡 완성~~~
배고픈 울 지샘이...
금방 후라이팬에서 나온 뜨거운 호떡을 호호 하며 입에 넣어 야금야금~
그래, 아이들이 행복하게 먹는걸 보면 엄마로써 참 행복하단다...
아이들이 배가 많이 고팠는지
호떡을 각각 3개씩을 먹었네요.
물론 그리 큰건 아니지만....
오늘 저녁은 호떡과 우유한잔으로 끝~~~~~
아이들은 이렇게 저녁을 해결했네요...
근데 우리 어른들은 뭘 먹었냐구요?
뭐 별 반찬 있겠어요?
밭에서 뽑아온 배추와 된장과 고추장을 썩어 만든 쌈장...
그리고 멸치와 다시마 팍팍 넣고 끓인 된장.
얼마전 무뽑고 난뒤 무청을 삶아 된장에 무치고...
이렇게 뜨근한 밥하고 먹었심더...
어...
그러고 보니 모두 모두 풀이네...
힘쓰려면 고기도 먹어야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