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 호두나무가 3그루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수명이 25년은 족히 넘었을 호두나무가...
울집도 거의 2층에 가까운데 우리 집 보다도 더 높으네요...
고2까지 조카 진섭이가 나무를 올라 탔습니다.
조심조심 가지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무엇을 할까?
으악!!!!
조카애가 나무를 싹뚝 잘라 버렸네요...
아깝다구요?
조금 아깝긴 한데 가지가 너무 많아 햇빛이 골고루 들지 않네요.
그래서 듬성듬성 가지를 자르고 있는거예요...
많이 아프겠다 호두나무....
나무밑에서는 새미빠와 할머니가 열심히 장대를 호두를 털고 있습니다.
장대에 맞은 호두가 바닥으로 내동댕이 치는 순간..
껍질을 벗고 알몸의 호두가 나와버렸네요....
수확한 호두입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호두가 양이 그리 많지 않네요...
호두나무를 관리를 안했더만....그렇나?
콘테이너 상자에 담긴 호두는 대추수확이 끝날때까지
상자에 담겨져 있다가
수확이 다 끝나면
겨울철 울어머님과 친구가 되어
하나씩 알몸을 벗는답니다.
울어머님...
올해는 호두가 재미없다...
양도 많지 않고....
많이 섭섭은가 봅니다....
어머님, 그래도 알은 꽉 찼을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