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정말 큰 일이 있었습니다.
은새미가 앞니가 흔들 흔들 거리더라구요..
가만히 있지 못하는 새미맘은 이리 구슬리고 저리 구슬리고..
갖은 협박과 공갈(?)로 아이를 재압해서
새미맘이 직접 아이 앞니를 흔들 흔들 하더라구요..
그게 아마 그 전날이였지 싶네요
어제 늦은 시간 저에게 눈치를 주네요..
저는 모르는척..샘아 이 한번 보자..
그리고는 장난을 치다가 팍 튕겼습니다.
어쩌노...빨간색의 피와 함께 아이 얼굴이 일그러지네요
그러더니 아빠 이가 이상해..
새미맘..어 겨우 달려 있네 니가 마지막으로 뽑아라..
잠시 망설이더니..살짝 댕기는데 이가 빠져뿟다..
완전히 잇몸이 피 범벅이 되었는대도
자기가 뺐다는 자부심에 이방 저방 다니며 다 자랑을 합니다.
그전 까진 이에 손도 못대게 하더만..
장하지요..큰 딸래미 은새미...
이렇게 하면 안보이지롱..
어머나! 이게 없어졌네..내일 유치원에 가면 아이들이 놀릴텐데...
뭐든 같이 해야 직성이 풀리는 지새미..나는 왜 안뽑아줘..
얼굴에 금방 로션을 바르다 말고 울어 얼굴이 범벅이 되어 버렸네
샘을 낼걸 내야지..
이렇게 우리 아이들이 커가고 있습니다. 다들 행복하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