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농장의 흙을 한번 갈아준다고 준비를 하기에
저도 그동안 게을러서 치우지 못했던 타작한 콩과 깨대궁을 한쪽에 모아서
태우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리저리 풀어 헤져 놓으니 양이 만만찮네요
토요일 주일 비가 온 관계로 아직 축축한 상태라
기분이 썩 좋진 않지만
그래도 치워놔야 로타리를 돌릴 수 있기에
열심히 치우고 있는데
어머, 깜짝이야 이게 뭐야?
세상에 도마뱀이 풀위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는지
꼼짝도 않고 있네요
얼마나 놀랬는지...순간 간이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나도 여잔데....
날씨가 포근해서 햇빛을 쬐로 나왔나?
도마뱀도 놀라서 꼼짝 달싹을 안하는건지 원...
그래 니 잘만났다 오늘 모델이나 한번 해라
내 잘 찍어 줄께....
오늘 도마뱀때문에 너무 놀라 하루가 어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시골에 살아도 무서운건 무섭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