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을 기준으로 시간이 왜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이제야 조금 정신을 차리겠네요.
우선 5월 7일날 ....
저녁때쯤 모종을 심었어요.
우리 어머님은 벌써 고추모종을 200포기나 심으셨고 오이 10포기 가지 10포기 마늘 양파 등등.,
다른 밭에 다 심어놨는데 우리는....이제야 심네요.
짜투리 공간에 오이 5포기 가지 5포기 고추 10포기...
아이들과 같이 재배할려고 조금씩 심어봤습니다.
시험삼아 심어봤는데
어머님이 안계시면 이제 제가 맡아서 해야겠지요.
생각만해도...머리가 아파요...
하여튼
지금은 고추모종 심는 모습...
지샘이가 포트에서 자란 모종을 하나씩 전달하고 있습니다.
까만비닐안으로 부드러운 흙이 골고루...
까만비닐을 해 두면 잡초가 자라질 못해 풀이 많이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쁜 농사철에는 풀 뽑기도 너무 힘들지만
풀이 많이 자라면 농작물이 자라질 못하기 때문에
미리 방지를 하는 차원에서 까만 비닐을 깝니다.
옆에서 고추모종을 심는 모습을 찬찬히 지켜 보고 있던 지샘이에게
고추모종을 조심조심 작은 손으로 움켜지고 뚫어 놓은 구멍속으로 쏘옥...
흙을 직접 만지고 노니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엄마, 이 고추 언제 열려!!
글쎄...
하나님이 좋은 햇빛과 때에 따라 비를 내려 주시고 지샘이가 사랑을 듬뿍듬뿍 담아주면...
이쁘고 맛있는 고추가 주렁주렁 달리겠지...
음....그렇구나...
그리 많은 양이 아니라 남편과 둘이 뚝딱!!!
와~~~~~~~~~고추가 다 심어졌다...
이게 내 오이 이건 내 가지....
농장을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소리를 지르는 지샘이...
아이의 뛰어 노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사랑스럽네요.
생각나무에 앉아서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지샘이...
작년까지 이 나무에서 대추가 주렁주렁 달렸었는데 올해 싹뚝 베어 버렸네요
대신 아이들이 의자로 잘 활용하고 있어요.
생각이 필요할때마다 아이들은 이곳에 앉아 대추나무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곤 하지요.
물론 남편도 그런 모습을 종종 봅니다.
계획들은 많은데 선택을 해야 하기에....
지샘이는 뭘 생각하고 있을까?
오늘 지샘이가 심은 오이와 고추가 주렁주렁 달리는 모습을 상상하는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