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더위가 꺽이긴 했지만
대낮에 더운건 마찬가지네요
비도 내리지 않아 농작물이 바싹바싹 말라 가고 있습니다.
대추나무도 한창 물을 빨아 당겨야하는데
하늘을 쳐다보니 비는 언제쯤 오려는지...
요몇일 계속 스프링쿨러를 고친다고 정신이 없네요
스프링쿨러는 땅속 깊은곳에 관을 대어놓고 물을 끌어오기 때문에
한번 설치하면 웬만해선 땅을 팔 일이 없는데
설치한지가 아주 오래되다보니 땅속에서 파이프가 많이 부식을 하네요
더군다나 물은 지하수를 이용해서 올리다보니
파이프 부식 정도가 많이 심합니다.
남편이 열심히 땀을 흘리며 삽질을 해서 관을 찾았습니다.
부식된 파이프는 빼버리고 다른 파이프를 다시 끼워 넣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저희집 스프링쿨러는 나무위에서 뿌려지는 것이기 때문에
파이프 무게가 장난 아니게 무겁습니다.
저는 잘 들지도 못하는데
남편은 거뜬하게 드는걸 보면
확실히 남자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맞나요?
이것저것 바꿔가며 스프링쿨러를 다시 손보고
물도 돌리고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 갑니다.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하더니 다시 소식이 없네요
비가 오기를 간절한 맘으로 기다려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