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태를 뭐라고 할까?
요즘 한창 심어놓은 감자에서 싹이 나오는데
울집 감자들은 깜깜무소식!!!
도대체 땅속에서 무슨 일들이 벌어지는지...
지난 3월말경에 감자를 땅속에 심었지요
그리고 한달을 기다렸는데 땅속에서는 소식이 없고
다른집 감자들은 쑥쑥 잘만 올라오는데
울집 감자는 왜 소식이 없을까?
심어놓은 감자를 답답한 맘에 후벼파니
세상에 감자가 어디로 갔나요?
땅속에서 모두 증발해버렸나!!
순간 깝깝하네요
내가 얼마나 힘들게 고랑에 비닐씌우고 감자 심어놨는데
이렇게 올라 오지 않으면 어쩌란 말이야..
싹을 튀운 감자를 한번 세어 보았네요
하나 둘 셋....오십이 겨우 되네요
그럼 나머지는?
140개 정도 씨를 심었는데
절반도 못건지다니...
이 오십도 키워서 캐봐야 그 양을 아는데...
손이 막 상하네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비닐 씌운게 아까와 큰 모험을 걸어봤어요
싹난 감자를 한곳으로 모으기로 했지요
지금 잡초를 뽑아 올려둔것이 감자 싹이 올라오는것이고
한쪽은 지금은 그냥 빈 곳이랍니다.
이곳에 고구마나 다시 심을까 생각 중이네요
아직 고구마 심는 때가 아니라
조금 기다려야겠지요
이런걸 보면 정말 씨가 좋아야해
작년에 수확한 감자를 저온창고게 넣어 두었다가
씨로 사용했더니 영...상태가 불량하네요
우리 남편 말처럼
감자가지고 양식으로 하겠다는 그 말이
왜이리 내 마음을 후려파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