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와서 할일이 많네요
몇일전에 남편에게 부탁해서 감자 고랑을 만들어놨거든요
오늘 울 신랑이 넘 미워 거꾸로 올려놨어요
매달려 있으니 힘들지롱!!!
하여튼 남편이 로타리를 이용해 땅을 갈고 고랑을 만들어줬습니다.
어제 비가 많이 와서 땅이 아주 기분이 좋게 촉촉했습니다.
오늘 바람이 겁나게 분다고 하지만 비닐을 씌우고 감자를 심는 작업을 했습니다.
나혼자서...대견하지요!!!
혼자 비닐을 조금씩 풀면서 흙을 비닐에 덮으며 하여튼 비닐을 깔았습니다.
씨눈을 분리해 감자를 잘라서 이렇게 준비를 하고선...
감자 참 하지요?
적당한 간격으로 또 구멍을 뚫어 감자를 일렬로 준비해 놓고
하나씩 땅속에 쏘옥...심었습니다.
감자를 두고랑 심었으니 이제 싹을 튀우고 자라기만을 기다려면 됩니다.
농산물은 속이는 일이 없다고 하니
적당한 비와 함께 햇빛이 함께 하면
줄기에서 주렁주렁 감자를 열리겠지요
금방 갓 수확한 감자를 쩌먹으면 정말 맛있거든요
껍질도 얼마나 얇은지 숟가락으로 슥슥 밀으면 벗겨지거든요
그때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우리 시아버님이 감자를 참 좋아하시는데
감자가 달리면 제일 먼저 삶아서 드려야겠습니다.
요즘 몸이 많이 편찮으셔서 마음이 좀 그렇거든요
참 임가경제조사원을 하시는 분이 오셨다 가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새댁이도 농사를 짓네요. 볼때마다 대추선별하고 포장하고 하는것만 봤는데
이렇게 보니 농사꾼은 농사꾼인가보다" 하시네요
그래요 저도 농사짓는 아낙맞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