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찬거리가 마땅한게 없습니다.
돈이 많으면 대형할인마트에 가서 고기도 사고 생선도 사고..할 게 많을텐데...
그럴 형편은 못되고
밭에서 나는 상치며 미나리, 도라지, 부추, 시금치...
매일 풀(?)들이 반찬으로 올라오는데
국거리는 정말 마땅한게 없네요.
울어머님은 찐한 쌈된장에 우엉잎사귀면 끼니가 해결되는데..
금방 자고 일어나서 아침을 먹을려니 다들 입맛이 없나 봅니다.
어제저녁엔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푹끓여 멸치다시물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미역도 양푼이에 담아서 뿔려 놓고..
아침에 일어나 멸치다시물에 미역을 넣고 끓이다가 들깨를 갈아서 넣었죠..
야~ 그 은은한 향과 맛이 끝내주네요..
다들 밥한공기를 국에 말아 뚝딱! 해 치우더라구요.
꼬맹이 은샘이 지샘이까지요..
은샘이 왈, 난 엄마가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어요. 엄마의 사랑이 가득 들어 있으니까요...
넘 귀엽죠..말 하는 것도 어찌 그리 이쁜지....
이런 맛에 아이들을 키우는 가 봅니다.
오늘도 사랑을 주고 받으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 사랑을 나눠 드리고 싶네요..
사랑은 전염병처럼 전염이 된다고 하잖아요..
받으실 준비가 되셨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