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부터 어머님의 성하에 못이겨 뚝딱! 뚝딱! 망치 소리를 내며 일을 하시고 있는 아버지!
토끼를 시장에서 구입하기는 좀 힘들고 가격이 그리 만만찮다고 합니다.
어머니 건강이 좋지 않아 약으로 쓰실려고 하시나 봅니다.
오늘 그 집을 완성하였습니다.
울아버지, 설계도도 없이 그냥 눈 짐작으로 집을 짓고 계십니다.
나무에 못도 박고 어설프지만 시레트 지붕도 위에 덮고 망사도 깔았습니다.
아침에 자고 나니 토끼 다섯마리가 이사를 와 버렸네요.
은샘, 지샘이 너무 신기한지..학교 가는 중에 쳐다 보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할아버지도 대견하진..아이들을 쳐다 보고 계시네요.
동생 지샘이가 할머니가 뜯어 온 풀을 토끼에게 주고 있습니다.
마냥 귀여운가 봅니다.
첫째 은샘이는 겁이 좀 많거든요..
토끼가 물깔봐..이리 저리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토끼가 낼름낼름 잘 받아 먹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작은 토끼 다섯마리가 또 새미네 식구가 되었네요.
아침으로 싱싱한 풀을 뜯어다 줘야 합니다.
그 몫은 울 어머님과 중3짜리 조카애의 몫이랍니다.
오늘도 토끼에서 풀을 넣어 주고 학교를 향하는 은샘이를 배웅했습니다.
토끼가 건강하고 이쁘게 자랐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