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라디오에서
농림수산식품부는 경북 안동시 와룡면 서현축산단지의 양돈 농가로부터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한 결과 구제역으로 최종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중앙가축방역협의회'을 열고 해당 농장에서 반경 3km 안에 있는 모든 소와 돼지 등 발굽 2개짜리 동물 2만3천여 마리를 매몰처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안동과 가까운곳에 저희부부와 잘 아는 분이 젖소와 한우를 사육하고 계시거든요.
가까운곳에 구제역이 발생을 했으면
인근의 소.돼지,사슴 또 있나?
하여튼 동물들을 바로 살처분 시킵니다.
저희도 몇년전에 닭을 7마린가? 키우고 있었는데
조류독감이 경산지역에 발생했을때
산채로 자루에 담아 땅에 생매장 시킨적이 있어 그 아픔을 알고 있지요.
작은 닭도 땅속으로 생매장 시킬때 마음이 너무 너무 아팠는데
한두마리도 아닌 소나 돼지를 살처분 시킨다면...
그 언니내외의 말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차마 눈뜨고는 못본다고...
어제까지 우유병에 어미젖을 짜서 손으로 직접 먹였는데
아침에 커다란 두눈 동그랗게 뜨고 있는걸 땅속에 묻는걸 보면....
살처분만이 대책일까?
인터넷에 검색을 해 보니
구제역은 소와 돼지 등 발굽이 2개인 동물의 입이나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병으로 전염성이 높아 1종 법정 전염병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하지만 인수 공통 전염병이 아니라서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며 설사 구제역에 감염된 소나 돼지고기를 먹어도 구제역이 옮을 가능성은 없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습니다.
구제역이 발생하면 하루아침에 축산농가는 무너지는 거네요.
정부에서 얼마간의 보상을 한다고 하지만...
그 보상금으로는 해결이 안되는게 현실입니다.
남의일 같지 않아 속이 상하기고 하고 걱정도 너무 많이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