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지샘이가 오늘 운동회를 한다고 하네요...
엄마, 나는 김밥 많이 싸줘...
엄마가 해주는 김밥이 최고로 맛이 좋아....
얼마전까진 초밥을 엄청 좋아 한다며
늘 소풍때나 견학때 싸 달라고 하더니
요번엔 김밥을 엄청 좋아한다고 하네요....
엄마가 해주는게 제일 맛있다고 애교를 떨면서...
이쁜 둘 딸래미가 해달라고 하는데 어찌 안해주랴...
새벽이슬 맞으며 일어나
김밥을 쌌네요...
어머나...
세상에....
너무 새벽이였나...
살짜기....잠옷이 나와 버렸네...부끄러버라....
그래도 용감한 새미맘....
맛살에 오뎅볶아서 햄, 또 계란부치고 오이 살짝 소금에 절이고 단무를 넣어...
돌돌말아 사랑의 김밥을 만들었네요....
울둘째 지샘이...
"하나님이 지샘인 내꺼"라며 눈가에 커다란 점을 찍어 놓은...
애교쟁이 귀염둥이 똑똑둥이...사랑둥이...울 지샘이....
활짝 웃으며 김밥을 챙겨 어린이집으로 향했습니다.
얼마나 즐거울까....
아이들을 키우면서 힘든 부분도 너무나 많지만...
이렇게 사랑스럽고 귀여울때가 더 많다는 걸...
새삼....
행복감으로 느낍니다.
곽 지혜의 샘!!!
운동회가서 재미있게 놀다 와....
달리기도 잘해서 1등하고...
------울 지샘이가 달리기를 엄청 잘하거든요....
가끔씩 다리가 꼬여 넘어져서 그렇지...----고슴도치 엄마였습니다.
엄마 아빠는 너희들을 참 사랑한다다..
가끔씩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너희가 속상할때도 있겠지만...
우리에게 맡겨진 은혜의 샘과 지혜의 샘아....
너희들이 성장해서 너희 자신을 책임질수 있는 그날 까지...
우리 서로 노력하며 하루하루를 가꾸어 나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