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잠을 설쳤네요.
무엇때문에....
에덴의 동쪽이 마지막해를 했거든요...
생각해 보니 나도 어쩔수 없는 아짐인가 봅니다.
저희 방에는 사실 텔레비가 없거든요...
유일하게 있는 텔레비는 안방에 꼭 한대....
그것도 얼마전까지는 정규방송만 나오는 텔레비였습니다.
마을도 떨어져 있는 농장집이라
유선을 깔려면 개인적으로 5년전가격이 250,000은 했는데
지금은 얼마를 하는지...
작년에 실외에 있는 안테나가 불어오는 태풍에 망가져
도저히 텔레비를 제대로 볼 수가 없어
제가 큰 맘먹고 5년계약 스카이 라이프를 설치해
월 10,000정도의 시청료를 내고 있죠...
이 스카이 라이프란게
1:1이라 TV한대 밖에 설치가 안되더라구요...
하여튼 이런 저런 이유로 울방에 텔레비가 없습니다.
그럼 뭘로 봤냐구요?
당연히 컴퓨터로 봤지요...
두프로를 연속해서 하기에 끝나니 12시가 넘어 버렸네요..
에동을 접한건...
처음부터가 아니라 한참 지난 후에
울신랑이 다운을 받아 보기에 옆에 끼어 가끔씩 봤는데
진짜...
멋지더만...
국자와 이동철의 안타까운 사랑이
왜 그리 맘을 설레게 하는지....
어제는 마지막이라 꼭 봐야 할것 같아 시청을 했는데....
동철이가 죽었잖아요...
너무나 당연한건 아닐까 싶네요...
법을 위반한다는건 ...
꼭 벌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국회장도 죽었고
신이 아직도 버리지 않았다고 하는 신태환도 물에 빠져 죽었고...
당연히 이동철도 죽었야지....
왜냐면
대한민국 검사가 그리 허술하지는 않으니까요...
하여튼 그 에동을 보면서
다른 내용은 전혀 관심이 없었고
국자와 동철이의 끈끈한 사랑을 보며
참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있구나....
나도?
착각아닌 착각을 하며 시청했는데
이것도 이제 끝나 버리고....
어쩌나....
아짐들이 드라마를 볼땐
2~3번만 보면 벌써 내용이 파악이 됩니다.
다 알면서도 그걸 보고 있으니....
갈수록 내 자신이 더 아짐이 되어 가는것 같네요.
한번 드라마에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데...
이제 드리마 끊어야 할까 보네요...
에고....
한심스런 아짐이여....
얼른 정신차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