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마리의 토끼가 만났습니다.
한마리는 빨강눈에 하이얀 털이 있는 흰토끼...
또다른
한마리는 갈색눈에 쟂빛털을 지는 쟂빛토끼...
서로 신경전을 벌이며 한가닥(?) 할 폼입니다.
무엇때문에 그럴까...
바닥에는 먹다 만 상치들이 여기저기 흐트러져 있는데...
혹 먹이 땜시...
그라면 안되지...
골고루 같이 먹어야지...
니네 먹이 매일 매일 끼니때마다 넣어준다고
주인 할매가 얼마나 고생하는데...
그래도 요즘처럼 비가 안오는 날에는
밭에 갈아 놓은 상치며 오만 채소들이 다 너희들 밥인데...
얼마나 다행이냐...
싱그러운 채소들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그래, 이제 이해가 되었다고..
그래야지...사이좋게 나눠 먹어야지...
니네 둘이 친구 아이가....
색깔이 서로 틀리다고 해도...
같은 집에 사는 친구아이가......
니네는 이제 화해가 되었는데...
농장에는 가뭄으로 인해 나무들이 힘들어하고 있네...
이집 저집에서 물퍼주는 소리가 들리고
울집에는 ...
휴~~~~~~~~~~~~~~~~
작년에 실수로 스프링쿨러 제일 중요한 곳에 물을 빼지 않아
겨울내 얼어 터져서 고장이 났다고 하네...
손으로 호수로 물을 퍼주는데...
이만 저만 고생이 아니네...
엊저녁엔 번개가 번쩍 번쩍 내리치던데...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았네...
이제 하늘에서 비좀 뿌려 주었으면 참 좋겠구먼....
오늘 한번 비를 기다려볼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