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토요일
저녁 7시에 금구리 대추농장에서는 집안이 떠들썩...
울시아버님의 75번째 생신 잔치가 거실에서 벌어졌습니다
밖의 무더위는 아랑곳 없이
뿔뿔이 흩어 졌던 가족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외식문화가 많이 발달했는데도
울아버님의 고집은
어느 누구도 막질 못하고
집안에서 이런저런 음식을 장만하여
생일 분위기를 잡아가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근처에 사시는 작은집 작은아버님과 어머님을 모시고
4남2녀의 자녀들과
그 밑에 줄줄이 있는 손자 손녀를의
축하를 받으며
울 아버님 행복한 저녁을 맞이했습니다.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케일 절단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생신축하합니다. 생신축하합니다. 사랑하는 할아버지~~~~생신 축하합니다
연세가 75세가 되었지만 아직도 쑥스러움이 남아 있으신가봐요.
촛불을 끄시라고 하니 웃기만 하시네요.
옆에 있던 지샘이와 같이 끄자고 자꾸 재촉하고...
그 옆에 있던 은샘이가 얼마나 세게 불었는지
다꺼지고 말았네요.
그래도 집에 같이 산다고 은샘이 지샘이가 제일 만만은가 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지샘이가 할아버지께 선물을 드립니다.
할아버지. 제가 뽀뽀해 드릴께요...사랑해요....
지샘이의 선물에 할아버지 행복한 웃음을 마음껏 지으십니다.
아버님,
새미아빠를 낳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버님 덕분에 저희 부부와 아이들
정말 편하게 생활하고 있어요.
가끔씩 저희 부부 때문에 속이 상하실때도 많지요...
그래도 부모이기에 아주 많이 참는 다는 것을 이제 조금씩 알아 가고 있습니다.
저희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끼는 그 감정이
부모님의 마음이 아닐까 감히 짐작해봅니다.
올해도 더욱더 건강하세요.
아버님의 자리가 너무나 크다는 걸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