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애마 1.4t 화물차를 타고 염소사료를 사러 갔다 오는 길이였습니다.
둘만의 오붓한 화물 드라이버에 기분이 up
이런 저런 얘기로 웃음 꽃을 피우는 중
갑자기 뭔가 알수 없는 기분에 갸우뚱
순간 어딘선가 펑!!! 남편의 모습을 본 순간
타이어 펑크났다며 ... 놀라지 않고 침착한 모습에
그리 심각성을 모르고 있었는데
다행히 2차선 도로라 얼른 갓길로 운행을 하고
멈춰서서 화물차를 본 순간,
세상에 타이어가 펑크가 아니라 터져 버렸네요.
그 압이 얼마나 큰지,,
타이어 뒤에 물받침대를 휘어 놓으며 깨져 있더라구요..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줄 모르겠어요.
보통 도로에서 타이어 파손으로 사고가 나면
큰 대형사고가 많이 나던데
우린 사소한 접촉사고 없이 무사한 걸 보니
하나님이 저희 부부를 너무 사랑하시는게 아닌가..
감사함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사고는 정말 순간인 것 같아요.
느낌도 없이 언제 어느새 다가 올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잘아시는 분이 카센타를 하시기에
그분의 도움으로 견인차에 이끌려 카센타에 도착하여
앞바퀴 두쪽을 모두 교환을 했네요.
돈이 좀 들긴 했지만
사고 나지 않은 것만 해도 얼마나 다행인지...
제가 그랬네요. 자동차는 타이어와 브레이크가 생명이라고...
저녁엔 넘 놀라..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살면서 이런 일이 얼마나 자주 있을까..
나는 아니겠지 라는 생각은 접어야 하겠더라구요...
오늘도 내가 눈뜨고 무사히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껴야 하고
또 이렇게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에 대해 행복감을 느껴야겠습니다.
견인차를 기다리며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도저히 올리는 방법을 몰라 못올리겠네요.
그런 쪽으론 영 실력이 없답니다.
이제 남편의 애마는 씽씽 잘 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