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부터 대추농장 바닥에 난 풀들을 제거 하고 있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남편과 함께 길다랗게 쫓는 농기계를 이용해서 불쑥 불쑥 올라온 대추모종들을 하나씩
쫓다보면 시간이 왜 이리 빨리 흘러가는지...
지금이 60~70년대도 아니고 아직까지 기계로 할수 없는 것도 있답니다.
대추농장 바닥을 깨끗하게 치워놔야 대추수확할때 일하기가 편해요
바닥에 그물을 깔아야 하는데 모종들이 있으면
그물이 찢어 질수도 있고 또 가시에 다칠수도 있으니
바닥은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는게 좋지요
지금 남편이랑 땅보며 모종이랑 씨름을 하고 있는데요
어머나....
나의 실수
모종을 쫓다보니 지렁이를 잘라 버렸네
미안해서 어쩌나...
지렁이가 나무밑에 있는 줄을 몰랐는데...정말 미안하다
근데 왜 하필 그곳에 있었니?
이렇게 넓고 넓은 밭에 숨을 공간도 많구먼...
나무밑이 훤해 졌네요
우리 부부 지금 이렇게 노가다 아닌 노가다 하고 있어요
모종 쫓는거 이것도 장난이 아닙니다.
저녁에 집에 들어오면 어깨 목이 엄청 뭉쳐서 아프거든요
아이고
오늘도 삭신이 쑤십니다.
날도 추운데 몸도 춥고...
얼른 자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