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학교로 어린이집으로 등교를 시키고
멍하게...컴퓨터와 함께 합니다.
대한민국의 16강을 향한 도전과 응원으로 들썩였던 새벽까지의 그 시간이
지나고 나니 왠지 찝찝한 마음이...
우리 선수들 모두 그 경기에 최선을 다했는데
시청하는 나는 왜 그리 불안스러운지...
새벽 남편이 맞춰 논 알람에 일어나 초반부터 봤지만
시청하는 그 자체가 너무 부담스러웠네요.
마지막 몇분을 남겨두고도...
차마 볼수가 없어 집밖에서 경기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내 모습을 바라보며
월드컵이 뭔데...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움직이는지....
16강을 들어가던 못들어가던 그리 중요한건 같지는 않은데...
다만 힘들게 운동하던 우리 선수들....
국내에 말고 외국으로 많이 많이 스카웃되어 가서 기량을 마음껏 펼칠수 있다면
그럴려면 16강에 들어가야 하나
아니 8강 4강까지 가야하나...
이시간 남편은 밖에서 풀을 깎고 있네요.
머릿속이 복잡할텐데...남편도...
억지로(?) 아니 운좋게 16강을 진출했는데도 내 마음은 왜 이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