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비가 많이 내리더니 오늘까지 날씨가 영...시원찮네요.
어제도 너무 춥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도 변함없이 너무 춥네요.
가랑비가 살랑살랑 내리는 가운데
비를 맞으며 대추 새순을 친다고 정신이 없습니다.
사다리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
더 춥고 으슬으슬 하네요
일거리가 너무 많이 밀려있어
비가 와도 나무에서 내려 올수가 없네요.
안에 집어 넣었던 겨울옷을 다시 꺼내 입고
길다란 스텐가위와 함께
알루미늄 높다란 사다리를 짊어지고 이리 저리 움직이며
새로 솟아나오는 새순들을 사정없이 잘라 버리네요.
하루종일 일을 하다보면 너무 멍~~~~하다는 생각이 들어
라디오를 친구 삼아 하루종일 듣고 있네요.
아침에는 대구MBC 여성시대 오전 10시가 되면 양희은 강석우의 여성시대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그렇게 듣다 보면 하루가 갑니다.
라디오를 통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대리만족을 하기도 하고....
그렇게 남들이 사는 세상 이야기를 들으면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가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때도 많지요.
매일 매일 새로운 사건과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렇게 라디오와 친구가 되어 하루를 보냅니다.
요즘은 텔레비 보다는 라디오가 훨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텔리비는 잘 보지 않으니..
사실 울 방에는 텔레비가 없어 볼수도 없지만...
그리 보고 싶다는 생각도 사실은 없어요.
드라마를 보면 너무 막나가는 현실들이 안쓰러워
괜히 속이 상하기도 하고
또 그런 모습들을 보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그대로 보고 배우지 않을까 싶어
너무 걱정도 되고 하네요.
하여튼 라디오가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