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이 코앞에 다가왔네요.
요몇일 겨울답게 추운날씨가 계속 지속되더니 이제는 제법 날씨가 많이 풀렸네요.
어젯밤에는 수돗물을 안 틀어 놓고 잤는데도
아침에 일어나니 얼지가 않았네요.
이제 겨울이 지나가나?
앙상한 하천뚝위로 호박3형제가 나와있네요.
옛날 못난이 인형 3형제라는 인형이 참 인기를 끌었는데
가을에 미쳐 수확하지 못한 호박들이 겨울을 맞아 앙상한게 언채
쭈굴쭈굴 탱이가 되어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있네요.
사람의 손이 접했으면 지금쯤 맛있는 호박죽이나 호박전으로 사랑을 받을텐데...아깝네요.
시골집에 다니다 보면 누렇게 잘익은 납작 호박들이 마루나 안방에 턱하고 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 가정을 많이 볼수 있어요.
다 제 몫을 하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겠지요.
우리도 살아가면서 제몫을 하고 살아야 할텐데...
오늘부터 설연휴에 들어가네요.
올해는 구제역으로 인해 고향으로 향하지 못하는 분들이 엄청 많겠지만
그래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고향으로 모여 오랫만에 흩어졌던 가족들과 만남을 가지겠지요.
평소에 오해와 갈등으로 인해 힘들어했다면
올 설날은 화해와 기쁨으로 맞이 하였으면 합니다.
명절...
무턱대고 여자만 힘들어하는것이 아니라
남자분들도 서로 힘이 되어 주었으면 합니다.
오랜관습에서 경상도는 남자분들이 부엌에 들어 오면 큰일나는줄 아는데 이제는 아니거든요.
할게 없어서 방안에서 쿨쿨 자는 것 보다
할게 너무나 많은 주방에서 같이 사랑을 나눠 보심이 어떨련지..
사랑은...
서로의 힘든 부분을 같이 채워주는거랍니다.(명언이네요)
하여튼
긴 추석 연휴..
가족분들과 사랑을 채워주면서 보내시길...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