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아직까지 그칠줄을 모르고 내리고 있네요.
아침에 문을 열고 밖을 내다 보니
떨어지는 빗방울과 함께 나무가지에 하얗게 꽃이 피어 있네요.
눈꽃이 아니라 비꽃이...
나뭇가지에 걸친 빗방울이 추운 날씨에 얼음이 되어 감싸고 있네요.
꼭 그림자처럼...
앙상한 대추가지에 얼음꽃들이 그림자처럼 붙어서 한폭의 그림을 그리고 있네요.
우리 7살 지샘이가 하는 말..
엄마 나무가 옷을 입었어 얼음옷을....
하루종일 내리는 겨울비라?
♬겨울비 슬픈 노래를 이순간♪ 노랫가사가 흥얼흥얼...
비란 자체가 분위기를 조금 다운시키는가 보네요.
하우스 안에서 선별 작업을 하면서
하우스 지붕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소리에
기분마저 축 처지는게 그리 좋은 날은 아니였는거 같네요.
이밤 이 겨울비가 내리고 나면
날씨가 엄청 추워진다고 하는데
이제 정말 겨울인가?
내일은 눈이 펑펑 오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