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기계 돌리는 소리가 납니다.
이웃 농장에서 생대추를 나무에서 털어 내고 있네요.
아직 익지도 않았는데...
추석 제수용으로 나갈 대추들이
상인들에 의해 사정없이 나무에서 털어지고 있습니다.
농사를 짓는 입장에서 맘이 아프네요...
올추석은 너무 일러...
익은 대추를 제사상에 놓기에는 너무 아니거든요...
성질 급한 상인들이
오늘부터 수확을 해서 추석전에 전국적으로 뿌리겠지요...
아직 익지도 않은 정말 풋대춘데...
판매가 부진해 저 풋대추가 건대추가 되면 어떡하지....
좋은 대추에 먹물을 끼얹는건 아닌지...
바로 옆 대추농장에서 투투툭 떨어지는 대추들을 보니
안쓰러운 생각이 막 드네요...
저렇게 많은게 전국적으로 팔려 갈텐데.....
올 추석 대추는
제수용으로만 사용하세요.
간식용으로 드시기에는 익질 않아 맛이 전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