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꼭 하늘에서 뭔가가 내릴것만 같던 날씨더만
오후까지 별 이상이 없이 흐린 날씨가 계속되네요.
어른들의 말씀이
비가 올라고 하면 온몸이 쑤신다는 말이 있던데..
아침부터 온뼈마디가 욱신욱신 아프네요...
울어머님은 어제 풀을 너무 많이 뽑아 오른쪽 팔이 아프다고 하시고
저는 그리 많은 일을 한것 같지 않은데도
왜 이리 뼈가 아픈거여...
날씨도 흐리고
몸도 아프고
에라 모르겠다.
아이들 등교 다 시켜 놓고 방에 드러누웠네요.
얼마 있지 않은것 같은데 시계를 보니
어머나...
벌써 11시 20분이 넘어 버렸네...
아까와라...
오늘 하루도 그냥 이렇게 가 버리나...
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오후에 계획했던 일들을 처리 하고 나니
한시름 여유가 생기네요...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저녁을 일찍 국수로 해결하고
아이들의 성하에 못이겨 마당으로 나갔네요.
속옷바람으로 자전거를 타고 줄넘기를 하고
아이들 나름대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냅니다.
순간 이런 생각이...
아...
마당이 있어 이렇게 좋구나...
아이들이 마음대로 뛰어 놀수 있으니 좋고
옷에 신경쓰지 않아서 좋고
마음껏 웃으며 소릴 지를수 있어 좋고...
그래서
시골에 사는게 이렇게 좋은 점이 많구나...
늘 바쁘다는 핑곌대고
아이들과 함께 하질 못했는데
잠시 시간을 내어
아이들과 놀아주니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 하는 걸...
미안하다 얘들아...
자주 놀아주지 못해 미안해..
잠시만 시간을 내면 되는데
그것마저 해 주지 못한 엄마가 정말 미안해....
그리고
너무 고마워...
늘 이쁘고 건강하게 자라줘서....
사랑한다...아주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