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미빠가 집에 안 들어왔네요.
안들어 온다는 연락도 없이...
밤11시 30분을 넘어
휴대폰으로 연락을 하니
말도 없이 들리는 음악소리!!!
그걸 끝으로
오늘 아침 7시가 훨 넘은 시간까지 연락이 없습니다.
참다 참다 화가 폭발해서 전화를 했더니
아직 조금 더 있다가 집에 온다고 하네요......
지금 어디에 있느냐구요?
부산에...
어제 부터 전국 농업인 직거래 장터를 부산역 광장에서 오픈했는데...
경북 사이버 농업인 총무를 맡고 있어
어제 아침 5시30분에 집을 나가서
아직까지 들어 올 생각이 없네요.
물론 총무라는 직책이 큰 자리를 차지 하곤 있지만
그래도 집에 못들어 온다고 전화를 하질 못할 정도로
바쁜 건 아닌것 같고
관심이 없어서 그런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드네요.
아님 부인을 아주 우숩게 본다던가...
오랫만에 반가운 분들과 만나면
술이 오갈거고
그러면 술을 거부하지 못하는 새미아빠를 잘 알기에
그 다음은 영화필름처럼 쫘악 돌아가는데...
어찌 걱정이 안되겠어요...
이런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화만 머리 끝까지 올라가고....
이럴땐
그냥 다른 직책을 맡지 말고
집에서 그냥 농사만 열심히 지었으면 하는
바램이 지금 이순간
너무 너무 크네요.
뭔가 직책을 맡으면
거기에 너무 최선을 다하는 성격이라
가정은 그 다음 문제..
이런 모습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점심시간을 전후로 집에 들어 온다고 하니...
오면 어쩔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