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째 계속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대구경북날씨는 한낮의 36~7도를 넘는 다고 하네요.
헉헉!!!! 어찌 보내라고...
방학이라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너무 많은데
아이들도 너무 지치는것 같네요.
어제는 둘째 지샘이를 데리고 보건소에 가서 예방접종을 했습니다.
4~6세 즉 초등학교를 가기위해 디피티(DPT)접종과 MMR(홍역,볼거진, 풍진)
접종을 꼭 마쳐야 하거든요...
보통땐 겨울 취학통지서가 나오면 하면 된다고 하던데...
제 경험으로 겨울에는 아이들이 감기가 잦으니 차라리 여름에 접종하는게 나을것 같아
데리고 가서 디피티만 접종하고 1주일후에 MMR를 접종할 예정이랍니다.
하여튼 예방접종을 하고 저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아이들이 너무 덥다고 하니
고무보트에 바람을 넣고 물을 넣어 고무 보트 수영장을 만들어줬네요.
보통 이 고무보트는 강가에 가서 타야 정상인데...
강대신 우리집을 선택했고 또 물까지 가득 담아서 아이들의 수영장으로 오늘은 변신을 했습니다.
지샘이는 예방접종 후에 목욕하면 안된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물에 들어가고 싶은 유혹을 참고 또 참다가...
드디어 옷을 입은채로 들어가버렸네요.
일하다 잠시 집에 들어오니
세상에.....
이런모습으로 물속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네요.
너네 지금 뭐하는데?
응...수경으로 물속 탐험하고 있어요.
지샘이 너 목욕하면 안된다고 했잖아...
예, 저는 팔은 물에 안 들어갔어요...
그러면서 애절한 눈빛을 보내는 지샘이의 표정에
화가 나가 보다는 애초롭다는 느낌이 드네요.
더운데 얼마나 물속에 들어가고 싶을까...
하필 오늘 예방접종을 해서 물에도 못들어가고...
의자에는 아이들이 벗어 둔 수영복이 널려있고...
그래...
작은 보트안이지만 물속에서 놀아라...
더운데 방안에 있으면 뭐하겠냐...
이제 은샘이도 초등4학년이 되었으니 올해 아니면 저렇게
놀 일도 잘 없을것 같네요...
잠시나마 더위에서 해방되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