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은 참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요즘 날씨도 너무 덥고 조금만 부딫쳐도 짜증부터 나는 그런 날이 계속되었는데
우체국택배로 올라온 한아름의 김치를 보며 행복한 웃음을 지은 날이였습니다.
아이스박스에 꽁꽁 싸서 올라온 갓김치...
여수에 멋지고 인자하신 초등학교 선생님이 계시는데
한번씩 제가 좋아한다고 갓김치를 올려 보내 십니다.
전혀 얼굴을 뵌적도 없고 만나 본 적도 없지만
이렇게 사랑을 담아 한번씩 올려 보내시네요...
갓김치 잘 모르시죠?
저희도 경상도 쪽이라 갓김치를 잘 몰랐는데
아주 젊었을때(?) 20살 남짓되었나 그때 전라도 쪽으로 놀러 간 기억이 있었어요.
어느 산에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갓김치와 함께 동도주를 파는 것을 보았고
그때 집어 먹었던 그 갓김치!
그 맛이 일반 우리가 먹던 배추김치하곤 많이 달랐던 기억이 났어요.
짜잔!!! 봉지를 개봉했습니다.
갓김치들이 나란히 나란히 줄지어 있네요.
갓김치는 비타민과 엽산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먹어보면 그 맛이 뭔가 톡쏘는 맛도 있고 약간 얍사리한 맛도 있고...
그 맛을 표현을 할수가 없네요.
금방 담궜을때는 매운맛이 너무 톡쏴서 눈물이 막 날 정도인데
적당히 익혀서 먹으면 ....음 상상 불가!!!!
울집에 김치 떨어진거 어떻게 아시는 매번 이렇게 보내 주시는지...
선생님, 너무 고맙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갓김치 너무 잘 먹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안 써주셔도 괜찮은데....너무 감사해요.
어제 받아서 김치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었어요.
지금 글을 쓰면서도 갓김치 그 맛에 입에 침이 고이네요...
더운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구요 올 여름도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