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따딱따딱 지붕을 치는 소리가 들리네요..
주방창가쪽에 저온창고로 들어가는 긴 통로가 있는데
-----참고로 저희집은 단독 주택이지만
시골특성상..2층으로 만들어서 1층은 창고로 사용하고
2층은 주택 즉 저희 가족이 사는 곳이랍니다.-------
그곳은 양철지붕처럼 파란색 지붕으로 만들어져 있거든요..설명이 어렵죠?
빗방울이 지붕을 치는 소리가 들리네요..빗방울들은 신나서 내리지만
아침을 준비하는 저에게는 그리 반갑지 많은 않은 소리네요..
왜냐하면..쬐금 더 자고 싶거든요..잠이 웬수지 뭐~
비를 보며 울 어머님 말씀이..
오랜 가뭄이 해소되겠구나..
아무리 겨울이지만 날씨가 너무 가물었었는데
쭉쭉 많이 많이 내리거라..
아이쿠!! 내 오늘 병원가는 날인데..하필 오늘 내리노?
그렇네요..울 어머님 오늘 대학병원에 심장약 타러 가시는 날이거든요..
대구까지 나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구요..
2달에 한번꼴로 가시는데..갖다 오시면 말씀하시네요...
의사 얼굴 2~3분도 안보고 돈은 왕창 받고...
어쩌겠어요..그래도 비싼 의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병원비도 비싸고 약값도 비싼데 왜 의사들이 살기 힘들다고 하지!
그치요...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저는 이런 생각들 속에 있는데
떨어지는 빗방울은 그동안 메말랐던 대지에 입맞추고 대지는 기뻐하네요..
많이 많이 내려서 땅이 촉촉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또다른 하루가 시작되네요..
오늘도 웃으면 보내는거 아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