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많이도 많이도 느끼고 몸소 체험한 얘기다.
마누라가 이 게시판을 잘 보는 것 같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얼마전에,
20년도 훨씬 이상을 노래와 담을 쌓고 지내온 내가
노래가 배우고 싶어 매달리기 시작했다.
백지상태에서는 성장도 빠르기 마련이다.
눈에 띄게 팍팍 늘어가니까??
그 다음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사실 그게 나도 걱정이 된다.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그래서 노래를 배우기 쉬운 곳 ... 물론 돈 안드는 곳을 택하고 싶어서...
교회 성가대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그것도 아무것도 모르고 마누라한테 말고 다른 친한 사람에게 얘기했는데...
이미 한다리를 건넜다.
난 세례전인 학습만 받은 상태이고...
성가대는 세례이상 이어야 하고 .....
결과는 당연히 안된다. 뭐 기대했던건 아니지만
이것이 마누라를 통해서 또 한다리를 건넜다.
총 두 다리를 건넜다.
내가 교회 꼬박꼬박 다니고 세례받는다고 한건 절대 아닌대도...
물론 상대방도 아니리라 생각하지만.
나를 보면 올해부터 열심히 해보자고 한다.
무엇을 열심히 한단 말인지???
말이 어떻게 전달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한다고 세례받아 성가대를 갈 내가 아닌데도...
나의 속마음도 모르고 내가 가려운데를 긁지 못하는 것 같아 기분이 씁쓸하다.
이래서 서로간에 오해가 생기는 것 같다.
난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은데,
두다리를 건너서 그런지 이건 아닌데 싶다.
